CMF 디자이너 아브힐라샤 쟐라니와 푸자 마이셰리.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아브힐라샤 쟐라니 / 수석 CMF 디자이너 / 기아 인도 디자인센터
푸자 마이셰리 / 수석 CMF 디자이너 / 기아 인도 디자인센터
Credits
Close
Double-D
Q1.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아브힐라샤
저는 아브힐라샤 쟐라니Abhilasha Jhalani입니다. 2020년 1월부터 기아 인도 디자인센터에서 수석 CMF(Color Material & Finish)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다양한 영역에서 디자인과 기술의 힘을 연구하는 데 관심이 많고요. 인도 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지금은 기아 CMF 디자인에 도움 되는 인도 공급업체를 식별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푸자
저는 푸자 마이셰리Pooja Maisheri입니다. 아브힐라샤와 함께 2020년 1월부터 기아 인도 디자인센터의 수석 CMF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소재, 질감, 패턴을 통합해 색상의 특성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일에 매료되어 이 분야로 왔답니다. 인도에서 출시한 여러 프로젝트의 디자인 연구와 아이디어 구상에 참여했어요. 현재 연구, 아이디어, 개발, 분석을 통해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고, 인도 소비자의 심리와 행동을 리서치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2.
기아 인도 디자인센터에서 경력을 쌓기로 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브힐라샤
2019년 기아는 인도에서 셀토스라는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는데요. 반응이 좋았어요. 쇼룸에서 가까이 살펴보며 현대적인 느낌과 인간 중심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에 감탄했던 기억이 또렷해요. 그해 말 기아가 인도에 디자인센터를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CMF 디자이너로 지원자고 마음먹었죠. 그렇게 기아에 들어와 시야를 넓히고 경험을 쌓으면서 모빌리티 솔루션을 보다 충실히 하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푸자
기아는 인도 시장에 데뷔하며 과감하고 자신감 있고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로 큰 화제를 불렀어요. 저는 가구, 라이프스타일, 지속가능성 제품, 이륜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습한 지식을 토대로 기아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촉각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디자인할 때 과거에 쌓은 지식이 큰 도움이 돼요.
Q3.
현재 두 분 모두 CMF 디자이너로 일하고 계세요. 혹 예전부터 CMF에 관심이 많았나요?
아브힐라샤
저는 조화롭고 유쾌하며 공감을 이끄는 방식으로 자동차에 적용하는 색, 재료, 마감재를 개념화하며 개발하고 있어요. CMF 디자인의 주요 역할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저에게 디자인이란 언제나 미학적으로 진보하면서 무언가 기능적인 것을 만드는 활동이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색과 재료를 좋아해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놀면서 이질적인 것을 결합해 일상적인 물건을 만드는 걸 즐겼죠. 그때 제가 주도한 프로젝트를 보면 대부분 재료의 속성을 다루면서 잠재력과 다양성을 탐구하는 데 집중했더라고요. 나무를 들여다보면서 누가 봐도 뻣뻣하고 단단해 보이는 외양이나 느낌과는 달리 유연하고 섬세한 목제품을 만든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재료를 탐색하기를 즐기던 제 성향이 국립인도디자인대학교(NID)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CMF 디자이너로서 전문 경력을 쌓는 데 영향을 미칠지는 상상하지 못했답니다.
푸자
저 또한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직물 가게를 둘러보고 어머니와 함께 여러 라이프스타일 관련 전시회에 방문하는 걸 좋아했어요. 가구 디자인에도 관심 있어서 집에서 사용할 안락의자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사무실 혹은 공공장소용으로 모듈식 맞춤형 솔루션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타는 오토바이를 취향에 맞게 고쳐보기도 하고 독특한 페인트 기법을 활용해 색상도 바꾼 적도 있었어요. CMF는 제품의 분위기와 감정을 담기 위해 눈에 보이는 시각적 어휘로 쌓아 올린 흥미로운 내러티브에서 가장 절정에 해당한다고 믿어요. 저는 색상의 속성이나 수리적 배열, 독특한 재료를 탐구하고 이를 여러 주제와 통합해 다양한 패턴과 질감으로 표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Q4.
2021년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OU(Opposites United)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아브힐라샤
OU를 듣는 순간, 저는 바로 공감됐어요. 기발하고 세련된 콘셉트라는 생각이 들었죠. 반대되는 두 힘의 상호 결합이 만드는 힘을 설명하는 음과 양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느꼈어요. 저는 OU가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생각의 과정을 재정의하도록 요구하는 모순의 통합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제가 개인 작업을 진행하며 두 개의 상반된 특징과 개념을 뒤섞으며 독특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기 위해 탐구하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기아 프로젝트에서도 이런 면을 면밀히 연구하고 싶어요.
푸자
기아 모빌리티 드라이브의 핵심인 OU는 그 자체로 미개척의 공간이자 독특한 표현이에요. 대조의 미학을 떠올리게 합니다. 상반되는 미학이 서로 조화를 이룬 상태를 상기시키죠. 뛰어난 유연성과 신축성, 총알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지닌 망사로 된 거미줄이 떠올라요.
Q5.
두 분은 OU와 5 Pillars 개념을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하나요?
아브힐라샤
CMF 디자이너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인간 행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지속적이고 미묘한 변화를 관찰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OU와 5 Pillars의 렌즈로 이를 투사해보며 프로젝트에 필요한 영감을 얻습니다. 지금까지 두 가지 방법으로 OU를 적용해봤는데요. 첫 번째로는 다양한 색과 재료, 마감재로 작업하며 비율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입니다. 형식이 요구하는 미학을 제공하려면 신중하게 조합한 CMF 비율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서 조화로움을 얻을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죠. 두 번째로는 대조되는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 재료의 잠재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불투명하고 단단한 나무 마감재에 디자인과 기술을 활용해 반투명하고 섬세하게 보이도록 하는 거죠. 이런 탐구는 정말 흥미로워요. 앞으로도 OU를 활용해 CMF 솔루션을 더욱더 다양하게 제시하고 싶습니다.
푸자
5 Pillars와 결합한 OU 덕분에 브랜드의 독특한 비전을 중심에 두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어요. 영감을 일으키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 기반에 더 맞춤화한 아이디어를 내도록 독려하죠. 저는 이런 철학에 부합하는 재료를 디자인 과정에 적용해봅니다. 기능성 직물 소싱, 혁신적인 스마트 재료, 단단한 표면에 놓은 자수와 같은 핸드메이드 미학, 에스닉 패턴의 현대적 비틀기, 새로운 마감처리(구리 표면 착색, lit up 크롬 마감, 불투명한 표면의 투명도 변경), 색상 변경 기능 등을 포함해서요. 전환하는 움직임을 포용하면서 사용자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색상 팔레트를 탐색해요.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며 과거의 본질을 진보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가져오기도 하고요.
Q6.
‘인도’하면 큰 영토, 많은 인구,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떠오릅니다. 디자인처럼 창의적인 활동은 인도의 이런 특징과 어떻게 연결될까요?
아브힐라샤
인도의 디자인 언어와 스타일은 셀 수 없이 많아요. 인도의 유명 디자이너와 건축가 또한 이런 다양성을 창작의 핵심 동인으로 활용하고 있죠. 풍부한 직물 공예 전통, 공예품, 고대 건축, 포괄적인 지리(북쪽의 산, 동쪽의 숲, 남쪽의 바다, 서쪽의 사막)에서 영감받아 현대 디자인에 적용하는 건데요. 지리적 위치, 감성, 경제적 여건, 사용자 스타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울리도록 전통을 아름답게 현대화하는 광경을 보면 고무적이에요. 다양한 공예 전통에서 영감받아 현대적으로 창조한 좋은 예를 몇 가지 꼽아볼게요. ‘스튜디오 로터스Studio Lotus’가 지은 건축물인 ‘크루시 브라완Krushi Bhawan’은 전통 직물 기법인 ‘이캇Ikat’을 활용한 파사드가 인상적이에요. 건축사무소 ‘루샤드 쉬로프Rooshad Shroff’가 만든 ‘임브로이더드 C 체어Embroidered C Chair’는 전통 자수를 활용해 나무 의자에 폭신함과 더불어 미학적인 성취를 이루었죠. ‘위커 스토리The Wicker Story’가 위커 공예를 탐구하며 가구, 설치물, 건물 파사드에 혁신적으로 적용한 모습 또한 전통의 성공적인 진화로 손색없어요.
푸자
인도인은 디자인을 이해하는 인지적인 사고방식을 내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민족과 문화 덕분에 과거에서 영감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힌두스타니어 고전, 카르나티크 음악과 춤의 형식, 그리고 까딱, 바라타나티암, 쿠치푸디, 방그라, 가르바 등의 전통춤에서 보이는 흐르는 듯한 실루엣은 근본적인 순수성과 보이지 않는 시간의 속삭임으로 가득 차 있어요. 드라비다, 마우리아, 몽골, 아랍, 포르투갈, 프랑스 및 유럽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은 지역별로 내러티브가 다르지만, 인도 건축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단단히 결합하고요. 눈, 강, 사막, 숲처럼 뚜렷하게 다른 지리와 기후는 고요한 자연의 정수를 보여줘요. 풍부한 직물 문화와 자수, 조각, 스티치 패턴 등 다양한 감성으로 진화하는 수공예의 전통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고를 위한 신선한 틀이 됩니다. 이를 현대적인 관점으로 표현하면 디자인과 기술에 더욱 깊은 맥락을 더할 수 있죠.
Q7.
인도 문화의 렌즈로 OU와 5 Pillars를 보면 어떤 색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을까요?
아브힐라샤
CMF 디자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OU는 오래된 기술과 새로운 미학의 결합, 혹은 새로운 기술과 오래된 미학의 결합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또한 서로 대조적인 두 가지 기술과 미학을 융합해 미래지향적인 산물을 끌어내는 의미도 품고 있죠. 인도는 다양한 문화, 이념, 종교, 전통적인 믿음, 민족, 언어 등이 경계 없이 공존하는 다면적인 사회에요. 이런 차이가 어우러지며 형성하는 세속 문화는 인도의 독특한 현상입니다. OU 그 자체로 제게 다가오죠.
푸자
‘아드하나리쉬바라’가 떠올라요. 남성과 여성 생명체가 하나의 개체로 합쳐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힌두교 문화권의 인도에는 몹시 깊숙이 자리 잡은 개념이죠. 각각의 고유한 힘과 에너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주면서 자연이 의도하는 전체상을 형성합니다. 전통 공예, 믿음, 글씨가 일정한 특징과 스타일을 퍼뜨리는 방식도 이와 유사해요. 이런 생각을 통합해 CMF 작업을 하다 보면 진정성을 포착할 수 있답니다. 시각적인 디테일과 촉각적인 경험을 연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현대적인 변형을 꾀할 수 있죠.
Q8.
지속가능성이 요즘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CMF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브힐라샤
사실 저는 지속가능성이란 말이 대대적으로 유행하기 전이던 대학생 시절부터 디자인 전반에 걸쳐 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디자인 분야를 더 경험하고 배우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정에 불이 붙은 셈이죠. CMF 디자이너로서 제 디자인이 어떻게 쓰레기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만들지 않을 수 있는지, 올바른 프로세스를 선택하고 통합해 탄소 발자국을 줄일 방법이 있는지, 어떤 재료를 선택해야 독성이 덜하거나 환경에 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어요. 사려 깊고 순환적인 디자인은 미래와 밀접하게 연결되죠. 크롬 도금에서 페인트칠로 전환하거나, 재활용 혹은 바이오 소재를 선택하고, 소비자 폐기물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경계를 넓히는 일은 CMF 디자인으로 지속가능성을 발견하는 방법 중 일부에요.
푸자
지속가능성은 디자인에서 언제나 존재하던 개념이었어요. 윤리적인 혁신은 항상 디자인의 핵심이었죠. 특히 팬데믹이 찾아오며 우리 삶이 잠시 멈추자 지속가능성은 더욱더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감소, 재사용,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여러 발명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고요. 무엇보다 의식적인 의사 결정으로 이어졌어요. 저도 CMF 재료를 구입할 때 그 수명에 민감해지게 되더군요. 소싱, 제조 공정, 폐기물 감축, 소비자 사용 및 인식 측면에서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줬어요. 이를 중심으로 한 다층적인 면이 저를 매료시킵니다. 앞으로 재활용의 용이성을 위해 염색이나 표백을 거치지 않은 직물을 사용하거나, 바이오 페인트, 혁신적인 천연 색소를 활용한 제품 표면을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메시지를 구현하고 싶어요.
Q9.
혹시 인도 문화에서 지속가능성의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브힐라샤
인도에서는 전통적으로 재사용, 용도 변경, 재활용을 중시해요. 어떤 물건을 일반적인 방식으로만 사용하고 버리면 구매에 든 비용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고 봐요. 소득이 증가하면서 도시에서는 물건을 일정 기간 사용하고 버리는 게 보편화됐지만요. 하지만 팬데믹 이후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에 투자하고 다용도로 사용가능한 물건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사고방식이 바뀌고 있어요. 덕분에 다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하는 유연한 제품, 즉 다기능 제품이란 개념이 생겨났죠.
푸자
인도 문화는 항상 지속가능한 혁신을 중시했어요. 이런 옛 사상을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웰빙과 적응형 디자인을 기대하는데요. 환경 보호에 기여하거나 낭비를 줄이는 데 참여한다는 성취감을 주기 때문이죠. 실용성과 효율성, 품질과 제품 수명 연장을 동시에 성취할 수 있는 다목적 사고방식이 필요해요. 인도에서는 천연 색소, 아유르베다, 코코넛, 커피, 코코아, 사탕수수 등에서 채취한 식물 추출물, 용도를 변경한 섬유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Q10.
창작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요? 그 영감을 디자인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아브힐라샤
스스로가 최종 사용자라고 상상하며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해요. 이론이나 기술은 최종적인 사용자 경험을 향상할 때만 도움이 된다고 봐요. 저는 사람들이 주변 사물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제품을 사용할 때 환경과 습관 등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세심히 관찰해요. 과연 디자인이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해답을 얻고 싶기 때문이죠. 소비자 트렌드와 행동 패턴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제 디자인을 계속 다듬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푸자
영감은 다양한 직관적 경험에서 나옵니다. 음식 디자인은 음식이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흥미롭고 매혹적인 색채를 부여해요. 패션 디자인은 입는 사람이 눈에 띄도록 취하는 방향과 지향성을 설정하게 도와주죠. 건축의 파사드는 사람들이 선택할 재료의 조합을 제공하며, 인테리어 디자인은 공간과의 상호작용에서 우리의 행동을 드러내요. 디자인 프로세스를 일정하게 유지하더라도 디자이너는 어떤 영역에서든 항상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영감은 프로젝트에 개성을 부여하는 원동력입니다.
Q11.
‘디자인’에 대한 당신의 관점과 태도가 궁금합니다.
아브힐라샤
디자인은 단순한 미학 그 이상입니다. 언제나 기능적, 감정적,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다가왔어요. 디자인에는 전략, 연구, 계획 그리고 완벽한 실행이 모두 필요해요. 하지만 본질적으로 단순하고 정직하며 순환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죠. 디자인은 제조업체, 소비자, 환경 등 모든 이해 관계자 및 당사자를 위해 일해야 하며, 이들에게 이익이 되어야 합니다. 제 디자인 철학에는 디테일을 지향하면서 조직적인 접근 방식이 담겨 있어요.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기 위해 창의적인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이고 있습니다.
푸자
디자인은 혁신을 일으키는 강력한 동력입니다. 디자인은 미래의 가능성을 자신 있게 정의하죠. 저는 디자인이 보는 사람의 눈에 있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명료하게 표현하는 방식은 열린 마음과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요. 본능과 경험을 탐구하며 환경에 존재하는 틈을 파악하는 과정은 호기심을 자극하죠. 최종 사용자의 삶에 원활히 스며들도록 아름다움과 용도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자의 기대를 뛰어넘어 윤리적이고 굉장히 몰입할 수 있으면서 단순한 것을 만드는 작업이 곧 디자인인데요. 전략과 연구, 아이디어 도출과 구현, 개선 등 디자인의 모든 핵심 요소가 훌륭한 경험을 만드는 데 일조합니다.
Q12.
10년 후에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요?
아브힐라샤
더 깊은 지식과 경험을 지닌 CMF 디자이너로 성장해 있지 않을까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재료를 직접 탐색하고 관력과 창의적 솜씨를 발휘하는 일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효율적이고 의미 있는 디자인 솔루션을 만들고 있을 듯해요.
푸자
저는 언제나 색, 재료, 질감, 문화, 패턴이 펼치는 마법에 매료됐어요. CMF 디자인을 기반으로 산업 디자인의 다양한 영역을 개척하며 의미 있는 디자인을 내놓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한 젊은 사람을 멘토링하고 스마트한 도구를 배우며 교육 현장에 발을 들여놓는 제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죠. 현명한 트렌드 큐레이터로서 컬러와 소재가 우리 삶에 미치는 신비로운 영향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Double-D
Double-D는 2012년 설립 이후 브랜딩, 패키지, 편집, 광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다. 2021년 기아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리뉴얼을 담당해 전용 서체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기아 디자인 매거진》의 태동부터 함께 고민하면서 현재 기획과 디자인을 맡고 있으며, 창작자를 위한 온라인 매거진 《비애티튜드》를 발행 중이다.
다른 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