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Design Magazine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 대해
《기아 디자인 매거진》은 2021년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만들기 시작한 매거진입니다. 디자인이 무엇이라고 쉽게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디자인에는 틀림없이 관계와 공감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제품, 사용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어떤 종류의 대화가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하며 《기아 디자인 매거진》은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의 고유한 디자인 철학인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Opposites United)’에서 출발해, 이와 연계되는 다채로운 생각의 여정을 담아왔습니다.
《기아 디자인 매거진》은 경직성 없는 논리를 발견하고, 혁신의 운동성을 감각하고, 인간의 상호작용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과정을 응축해,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는 매거진입니다. 배우고, 발견하고, 성장하는 기아 디자인 철학의 가치를 풍요롭게 살펴보며 유의미한 영감을 주는 이야기로 가득한 다채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기아 디자인 매거진》은 첫 발간 이래 총 세 개의 볼륨이 발행됐습니다. 지난 볼륨에서는 이슈, 포커스, 테마, 스토리, 인터뷰 등 총 5개의 섹션을 단단하게 채워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창간호에서는 Opposites United(OU)에 대한 열린 해석을 통해 넓은 가능성과 역동성을 품고 있는 OU의 관점을 매니페스토 형식을 취해 심도 깊게 살펴보았습니다. 두 번째 호에서는 OU를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하는 ‘다섯 개의 기둥(5 pillars)’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다양한 분야의 사례와 인터뷰로 개념을 다채롭게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세 번째 호에서는 OU가 공간에 실재화된 스페이스 아이덴티티를 기아 스토어와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아 부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기계비평가 이영준, 아티스트 서동주, 건축가 문훈이 펼치는 사고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했으며,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크래프팅 플라스틱스!, 인지과학자 김상균, RISD 네이처랩 제니퍼 비소넷 교수, 시노그래퍼 여신동, 사운드 아티스트 유리 스즈키 등 국내외 흥미로운 인물을 인터뷰했습니다. 기아 디자인센터 내부 인물의 이야기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자연 안에서 긴장과 조화의 균형을 찾는 일은 곧 인간의 삶 자체다. © Sebastian Palomino
직선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은 때때로 곡선의 유려함을 만들어낸다. © Mitchell Luo
2022년을 맞아 네 번째 호를 시작하는 《기아 디자인 매거진》은 전격적인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그 중심 화제에는 여전히 OU를 두되, 다양한 시선을 좀 더 손쉬운 접근성과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전달하기 위해 웹플로우 형식으로 사이트를 개편하며 이슈, 피플, 인스퍼레이션, 나우, 인터뷰로 메뉴를 재구성했습니다. 이슈는 OU와 관련한 핵심적인 주제를 영상과 텍스트로 풀었고, 피플은 기아 디자인센터의 여러 동료를 인터뷰하며 서로의 철학과 꿈을 알아가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인스퍼레이션은 OU에 대한 영감을 주는 대상의 이미지를 모으고, 올리는 창조적인 창고 역할을 맡습니다. 나우는 세계에서 진행하는 예술 행사에 대한 리뷰를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는 극과 극이 통하는 OU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두 명의 인터뷰이를 함께 만나며 색다른 영감을 북돋습니다. 새로운 《기아 디자인 매거진》은 특히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욱 진정성 있고 이해가 빠른 콘텐츠를 지향했으며, 친절한 장치를 다각도로 배치해 더욱 읽기 쉽고 빠져들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기아 디자인 매거진》은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활동하는 여러분을 위한 매거진입니다. 올해에는 더 많은 사람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더 열린 자세로 콘텐츠를 대할 것입니다. Opposites United, 즉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은 결국 상대성과 다름, 차이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꿈틀대는 창조의 움직임을 모두가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 진화하는 상태를 꿈꿉니다. 2022년에도 《기아 디자인 매거진》이 OU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시선을 모으고 통과시키며 수많은 빛깔을 뿌리는 프리즘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