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기아글로벌디자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각자의 정체성과 역할, 가치를 재인식하는 이머시브 워크숍 ‘Joy of Discovery’를 열었습니다. 창조적 사고를 지속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타 구성원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했습니다.

지금 리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가 화제입니다. 은둔 작가로 유명한 개념미술가 김범의 《바위가 되는 법》인데요. 13년 만에 연 이번 개인전에는 1990년부터 2010년 중반까지 발표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어요. 그는 인식과 생각 사이의 메커니즘에 개입해 우리가 아는 것과 이미 배운 것을 일부러 잊는 새로운 생각법을 제안합니다.

지난 4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기아가 단독으로 참여해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경험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아트워크 전시회》입니다. 현지 관객이 느끼는 즐거움을 중시한 기아 전시에는 한국적인 환대 정신이 진하게 묻어났습니다.

지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각문화 뮤지엄인 홍콩 M+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대규모 회고전인 《야요이 쿠사마: 1945년부터 현재》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예술로 만든 쿠사마의 역사는 삶과 죽음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한꺼번에 끌어안는 작업적 생명력을 지닙니다.

현재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는 '한류'를 주제로 다룬 《한류! 더 코리안 웨이브》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사람들이 국적을 초월해 '한류'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관해 접근합니다.

제59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의 이번 주제는 ‘꿈의 우유’입니다. 초현실주의의 맥락에서 '포스트 휴먼'의 조건을 탐구하는 작품을 통해 ‘인간은 공생의 거미줄에 속한 일부’라는 깨달음을 관객과 공유합니다.

시카고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세잔》 전시는 사물을 색으로 포착하고 구별하는 화가의 눈을 추구한 폴 세잔을 다룬 대규모 전시입니다. 보는 법을 바꾼 그림을 통해 후대 예술가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세잔은 ‘예술가의 예술가’로 불립니다.

《바젤리츠 - 회고전》은 ‘현대 회화의 신화’라 불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가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연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지난 60년간 ‘회화는 죽었다’는 말에 대항해 그림 속 형상을 거꾸로 뒤집은 그의 용기와 모험을 소개합니다.